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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에 관하여>

본문 요5:24-29

 

6월, 싱그럽고 푸르른 계절이 되었습니다.
모든 식물들의 잎들은 짙은 녹색이 되었습니다.
아무리 잘 그린 풍경화라 할지라도 자연을 대신할 만한 만족감은 없을 것입니다.
동물이나 식물이나 생명이 있을 때 아름답습니다.

사람은 어떻습니까?
하나님께서 태초에 사람을 창조하실 때, 땅의 흙으로 육체를 만드시고 그 코에 생기를 넣자, 생령(산영)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자신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영적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동물이 갖지 못한 영적 생명을 가진 존재입니다. 그러나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 왔는데, 이는 영적 죽음을 뜻하는 것이며, 하나님과 관계 단절을 뜻하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창조 사역을 하실 때 말씀이신 예수님은 창조 사역에 함께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생명의 창조자이자 생명의 주관자가 되십니다.

 

1.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이유

요20:30,31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함이요,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오늘 본문 말씀은 5장 1-18절에 소개 된 세 번째 표적인 38년 된 병자를 고친 후에 하신 말씀입니다.

베데스다라 하는 못에는 여러 종류의 수많은 병자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그곳은 절망과 죽음의 짚은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곳 한켠에는 38년 된 병자도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 병자를 고쳐 주시면서 생명의 주관자 임을 나타내셨습니다. 예수님은 치유하시는 능력이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베데스다와 같은 곳입니다. 아니 우리 교회가 베데스다와 같은 곳입니다. 교회 안에는 여러 종류의 아픔을 가진 분들이 계십니다. 우리 모두가 주님의 도우심(치유)이 필요합니다.

 

2. 생명이란

성경에는 몸을 의미하는 두 가지 단어가 있습니다.
샤르크스와 소마입니다.

샤르크스… Fleisch, 고기 덩어리… 구체적의 의미는 이 육신은 죄에 갇혀 있는 인간의 상태를 말하거나 진리를 모르는 인간의 상태 또는 영적 생명이 없는 인간의 상태를 뜻합니다.

소마…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에 가지셨던 몸, 죄와 사망을 이기신 부활의 몸을 뜻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생명은 부활하신 예수님과 같이 영과 육이 새롭게 되어진 ‘소마’ 즉 부활의 생명입니다. 아멘!

 

3. 믿는 자가 얻은 생명에 대한 이 두가지 이해

생명의 현재성과 영원성

24절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를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에서 ‘얻었다’는 동사는 현재형 동사로 사용되고 있기에, 이 말씀의 뜻은 ‘예수님을 믿는 그 순간에 영생을 얻는다.’는 뜻이 됩니다.

만약 여러분 중에 오늘 아니 지금, 예수님을 믿음으로 받아들인다면 예수님의 생명이 여러분 안에 역사합니다.

또한 24절 후반절을 계속 보시면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라고 했으니, 예수님을 믿으면 그 순간 이미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진 것이며 나중에 심판을 받지 않습니다.

롬8:1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느니라’

예수님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순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을 주장하는 성령의 역사로 인해 죄와 사망은 힘을 잃게 됩니다.

생명의 영원성이란… 그 생명은 믿는 순간부터 영원까지 우리들의 삶을 장악하게 되는데, 무덤 속에 들어가도 이 영적 생명은 소멸되지 않고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보호를 받으며 부활의 날을 기다리게 됩니다.

 

4. 이처럼 중요한 영생을 어떻게 얻는가

24절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를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예수님은 두 가지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 말(말씀)을 듣고, 나를 보내신 이를 믿는 자가 영생을 얻는다…

1) 믿는 자
말씀을 듣고 믿음으로 반응할 때, 생명을 주장하는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우리는 생명을 얻습니다.

2) 듣는 자
바울은 롬10:17에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말씀으로 말미암는다’ 들음과 믿음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참된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따르는 자들입니다.

‘내 양은 그의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가진 사람들은 주님의 말씀을 듣고 주님과의 신뢰의 관계 속에서 주님을 따라 갑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이끄심가운데 있습니다.
요6:44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시면 아무도 내게로 올 수 없으니 오는 그를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리라.’ 구원은 철저히 하나님의 주권아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분명합니다. 하나님을 알기에 힘쓰는 일, 그의 음성을 듣는 것, 그를 따르는 것입니다. 내 고집, 내 생각을 비우고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합니다.

 

5. 주님의 음성은 이 세상을 살 동안뿐만 아니라 무덤 속에서도 듣게 되는 날이 옵니다.

28절 이를 놀랍게 여기지 말라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25절의 ‘오나니’가 있고, 28절에도 ‘오나니’가 있습니다.
25절의 ‘오나니’는 현재형으로 사용되었으며, 28절의 ‘오나니’는 미래형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즉 25절은 예수님을 믿는 자들에게 현재에 주어지는 영적 거듭남을 말하는 것이며, 28절과 29절의 말씀은 장래에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날 우리의 이름을 부를 때, 듣고 부활의 몸을 입는 것을 뜻합니다.

그 후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29절 말씀을 함께 읽어 보겠습니다.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아오리라.’

우리가 이 땅을 살 동안에 말씀을 듣고 주님을 만난 거듭난 자들은 죽음 이후에 다시 한번 하나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는데, 그때에는 부활하여 영원토록 천국에서 살게 됩니다.

또 한 편으로 이 땅을 살면서 예수님 믿기는 거부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멸시하던 자들도 무덤 속에서 일으킴을 받게 되나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심판이 있다는 것입니다.

 

결론

오늘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우리에게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겠습니까?
오늘을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 집니다.
이 말은 요즘 저희 집 아이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올 해는 루터의 종교 개혁 500주년입니다. 루터는 1517년 Wittenberg라는 당시 2000명 규모의 소도시에서 종교 개혁의 불씨를 일으켰습니다.

그 이전, 약 100여년 전에는 체코의 종교개혁가인 후스(거위라는 뜻)가 순교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순교하기 전에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너희가 지금 거위 한 마리를 불태워 죽이나, 100년이 지나면 백조가 나타날 것이다’ 그의 예언대로 약 100년 후에 루터의 종교 개혁이 독일에서 있었습니다.
생명이 있는 자가 생명을 낳을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깊게 고민하며 기도하는 한 주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