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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혹의 영

고전 6:9-20

오늘 말씀은 지난 주 말씀과 연결시켜 보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는 거룩성을 해치는 요소들이 좀 더 구체적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9절, 10절에서 바울은 음행하고 우상 숭배하고 간음하고 탐색하고 남색하는 자, 도적이나 탐욕을 부리는 자, 술 취하는 자, 모욕하는 자, 속여 빼앗는 자들에 대해서 단호하게 경고합니다.

음행이라 하는 것은 넘지 말아야 하는 선을 넘어선 모든 부도덕한 성관계를 말하고, 탐색은 성 도착증을 말합니다. 그리고 남색은 동성 간에 성관계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깊이 생각해봐야 할 것은 이러한 일들을 하게 되는 원인은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주의해서 알아야 할 것은 미혹하는 영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탄은 미혹하는 영입니다.
우리의 눈과 마음을 어두워지게 만들어서 하나님의 선한 것 또는 깨끗함보다 사탄의 거짓된 것과 더러운 것에 마음을 빼앗기게 합니다. 이런 조작을 하는 것이 미혹의 영입니다.
미혹의 영은 우상을 만들어 내어서, 그것을 섬기게 하다가 결국은 영원한 사망의 길로 인도하려 하고 있습니다.
미혹의 영은 성도들의 신앙생활을 방해하는 최대의 적임을 알아야 합니다.
미혹의 영은 교회와 가정, 하나님께서 아름답게 세우시기를 원하는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주범입니다.

오늘 9,10절 말씀에 소개된 죄의 목록들, 우상 숭배하고 간음하고 탐색하고 남색하고, 도적이나 탐욕을 부리고, 술 취하고, 모욕하고, 속여 빼앗는 것이 다 사탄의 미혹으로 벌어지는 일들입니다.

엡 2장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영이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하는 것은 구원으로 인도하는 성령이 있다면 반대로 구원의 길이 아닌 다른 길로 이끌고 다니는 미혹의 영이 있다는 것, 성적 부도덕의 자리로, 우상숭배의 자리로, 도적질하고 술 취하게 하며 모욕하며 탐욕을 부리게 하는 자리로 이끌고 가는 영이 있다는 것입니다.

미혹의 영에 의해서 계속해서 끌려 다니는 사람들의 결말은 어떤 것인가?

이런 일을 지속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의 유업을 받지 못합니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 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한 두 번의 실수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변화된 삶을 살아가려는 아무런 의지 없이 늘 이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오늘 본문에서는 ‘알지 못하느냐’라는 문장이 4번에 걸쳐서 반복됩니다.
마땅히 알아야 할 진리가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안에 권세를 알아야 합니다.
예수 십자가의 공로로 말미암아 저와 여러분이 깨끗하게 씻음을 받고 거룩하게 구별되었고 의로움, 즉 올바른 자리에 서게 됐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예수의 이름 안에는 놀라운 비밀이 있는데요, 음부의 권세가 이길 수 없는 권세가 예수 이름 안에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이샤랴 지방을 지나실 때,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이때 베드로가 대답하기를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라고 할 때,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시기를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하신 이는 혈율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또 내가 네게 이르되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이것은 예수님의 약속입니다.
반석은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것이며 그 위에 교회를 세워 질 때,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니라고 주님께서 약속하셨습니다.

우리는 두 가지 실체를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는 영적 어둠의 실체를 인식해야 합니다.
엡5:12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 악한 영들을 상대함이라.’

더불어 우리가 인정해야 하는 것은 이 음부의 권세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반석 되시는 교회라는 것입니다.

마18장에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라고 했으니…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온전히 믿는 자들이 모여서 찬양하며 기도할 때, 어떤 종류의 악한 영이라도 떠나가는 역사가 있게 됩니다.

결론
혹시 지금까지 속고 살지 않았는가지 나 자신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사탄, 마귀의 소유가 아니며 나 자신의 소유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여러분의 성전을 하나님께로 돌려드리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삶의 주권을 하나님께로 돌려 드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현재 우리는 제한되고 정해진 시간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탄의 미혹으로 시간을 낭비하다가는 어느덧 이 세상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다 쓰고 주님 앞에 서게 되는 날이 오게 됩니다.

마땅히 사랑해야 할 것을 사랑하며 삽시다.
우리가 속한 가정과 교회를 더욱 사랑하며 섬기시기 바랍니다.
우리들의 가정과 교회가 건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공동체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특별히 교회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하나님 나라와 매우 긴밀하게 연결된 곳입니다.

‘너희가 어떻게 살 것인가를 자세히 주의하여 보라. 때가 악하니라’는 에베소서 말씀의 권면을 마음 깊이 세기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한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