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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예림

처음에 성도의 나눔에 무슨 간증을 나눌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간증이라기보다 제가 베를린에 느꼈던 감사에 대해 나누려고 합니다.

바이마르라는 곳에서 공부하다가 처음 베를린에 왔을 때는 지금까지의 환경들과 너무 다른 도시의 느낌과 사람들, 학업 모든 것이 달라져서 처음에는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조금씩 지쳐가다 보니 사람들과 멀리하려 하고, 기도하지 않는 저의 모습들을 보았습니다. 힘들고 나서 정신이 들 때쯤에야 매번 느끼는 것은, 이 세상엔 답이 없다는 것을, 아무리 구하려고 애써도 결국 세상의 것은 썩어 없어지는 것들뿐이라는 것을....
작년 그런 시기를 보내고 나서 곰곰이 생각해보았습니다.
지금 이 시간을 통해 하나님이 나에게 무엇을 이야기하고 계신 걸까,
그때에는 마냥 힘들기만 했는데 조금 시간이 지나고 나서 뒤돌아보니 감사할 뿐입니다.

작년 가을부터 2015년 새로운 해에 새누리 교회 어느 부서에선가 섬기고 싶은 마음의 소망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기도했습니다. 제가 필요한 곳에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도록 써달라고, 기도하던 중에 2015년 새누리 교회 새신자부를 맡게 되었습니다.

바이마르에서는 저보다 먼저 유학 온 친언니가 있어서 누구보다 사람들과 그 도시에 빨리 적응을 한 것 같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너무나 감사한 것은 작년 제가 처음 와서 모든 것이 낯선 베를린 땅에서 느꼈던 하루하루가 있었기 때문에, 낯선 땅에 왔을 때에 불안감, 외로움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모든 분들이 그런 시간을 한 번쯤을 보냈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새누리 교회에 처음 나오시는 새신자분들을 만날 때마다 그분들이 모두 이곳에서 잘 정착하실 수 있도록 그 분들 위해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새신자부는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선물이자, 하나님이 주신 귀한 일이라 생각하고 제가 맡은 부서에서 감사함으로 잘 섬기겠습니다.

하나님은 실수가 없으시며 , 어떠한 상황에서도 저희를 사랑해주심을 고백하며, 한 주간도 모두 주안에서 승리하시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